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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상장폐지 수순…두산중공업 100% 자회사로 편입(종합)

89.74% 외 잔여주식 확보, 두산건설은 상장폐지 수순
㈜두산, 두산중공업 현물출자 이어 사업구조개편 가속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9-12-12 21:19 송고 | 2019-12-15 15:59 최종수정
두산타워 전경 © News1
두산타워 전경 © News1

두산그룹이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두산건설을 상장을 폐지하고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에서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1996년 증시에 상장한 지 23년만에 폐지수순을 밟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두산건설 지분 89.74%(9월 말 기준) 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향후 일정에 따라 두산건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보통주 888만9184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완전자회사 전환에 대해 "주주 단일화로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두 회사 사이에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 간 유관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교환이전을 위한 주주총회는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모두 내년 2월7일 열릴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주식교환이전 반대의사 통지 접수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다. 내년 2월7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며,  구주권제출기간은 내년 2월7일부터 3월9일까지, 주식교환이전 시점은 내년 3월10일이다.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친 후 비상장회사로 남는다.

두산그룹은 이번 결정에 앞서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이달 5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에 2382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결정한바 있다. 두산메카텍 지분 100%를 현물출자해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신주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출자가 완료되면 ㈜두산이 보유하는 두산중공업 지분율은 기존 32.3%에서 43.8%로 높아지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두산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 11조3737억원, 영업이익 84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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