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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매출·6만명 조직 이끌 '통신공룡 KT 회장 후보' 9인 압축(종합)

KT, 차기 회장 후보 명단도 이례적 공개…투명성 강화
전현직 KT맨에 참여정부 시절 전직 장관도 이름 올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12-12 20:54 송고 | 2019-12-12 20:55 최종수정
서울 광화문 KT빌딩 2019.1.1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 광화문 KT빌딩 2019.1.1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연간 20조원이 넘는 매출규모와 6만여명의 조직을 이끌 차기 KT 회장 후보가 총 9인으로 압축됐다. 또 정보공개에 동의한 후보 8인에 대해 이례적으로 명단도 공개했다. 

KT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37명의 1차 후보 중 9인을 추려 회장후보 심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날 공개된 KT 회장 후보자 명단은 8인으로,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가나다 순)이다. 

우선 현직 경영진인 구현모(55)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과 이동면(57) 미디어플랫폼 부문장(사장)과 박윤영(57)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직 KT 경영진 출신으로는 임헌문(59) 전 KT매스총괄 사장, 최두환(65) 포스코ICT 사내이사, 최근까지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김태호 씨(59), KT 회장 대행까지 지냈던 표현명 씨(61)가 포함됐다. 

여기에 노준형(65)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여정부 시절 고위관료도 최종 후보군 대열에 섰다. 

KT는 이날부터 사외이사 8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심사위원회'도 발족시켰다. 회심위는 지난 2018년3월 실시한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새롭게 구성한 조직이다. 회심위는 9인 후보에 대해 2차 심사를 진행한 뒤 이사회에 회장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단 회심위와 이사회에서는 '이사 후보추천' 권한을 모두 배제했다. 이에 따라 공모 및 1차 심사를 거치지 않은 '외부 인사'가 최총 후보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회심위 위원장에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인 김종구 사외이사가 선출됐다. 김 위원장을 필두로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지낸 이계민 사외이사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유희열 사외이사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이강철 사외이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사외이사 △정보통신학회장을 지낸 장석권 사외이사 △연세대 경영전문대 부원장을 지낸 임일 사외이사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장을 겸임하고 있는 성태윤 사외이사 등 총 8인의 사외이사가 모두 회심위 위원에 포함된다. 

외부 후보자 공모와 1차 후보심사를 진행했던 KT지배구조위원회 김대유 위원장은 "KT는 지난 4월 회장 선임절차를 시작하면서 중대 원칙의 하나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정했다"면서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 이어질 회심위 심사와 이사회 의결까지 이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KT광화문 사옥. 2019.4.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KT광화문 사옥. 2019.4.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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