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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2·12 호화자축 전두환,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일말의 양심 있다면 오늘만큼은 자숙했어야"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9-12-12 18:42 송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4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 고급 중식당에서 자축 오찬을 가진 데 대해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씨는 오늘까지 여전히 너무도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망동의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 끔찍한 역사의 시작이 된 12월12일을 누가 기념할 것이라고 상상조차 했겠느냐"며 "전두환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자숙하고 근신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광화문에는 전두환이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 조형물이 설치됐다.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함무라비 법전이라도 가져오고 싶은 심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용 등 40년 전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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