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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총괄' 슈라이버 美국방차관보 사임

RFA "'개인적 사정' 이유로 사직서…이달 말 물러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12-12 13:11 송고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2019.5.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2019.5.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슈라이버 차관보가 "'개인적 사정'(personal reasons)을 이유로 잠시 국방부를 떠나겠다"고 했다며 이번 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슈라이버 차관보가 이달 말까지만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도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슈라이버 차관보가 조만간 퇴임한다"면서 "연내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에 따라 지난 2017년 12월 상원 인준을 거쳐 작년 1월부터 국방부 차관보로서 인도·태평양 지역 업무를 총괄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슈라이버 차관보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뿐만 아니라 패트릭 섀너핸 전 장관 대행, 그리고 마크 에스퍼 현 장관과도 업무면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대(對)중국 매파'로 꼽히는 슈라이버 차관보는 올 6월엔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위구르족 대상 '재교육 캠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위구르 무슬림 억압이 오히려 이들의 급진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또 그는 지난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선 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을 통해 "사전에 미국에 알리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한국 측의 재고를 요구했었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북한 정세가 긴박해지는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총괄해온 슈라이버 차관보의 퇴임은 미국의 안보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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