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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는 힘들어'…신혼부부 감소 속 맞벌이만 더 늘었다

2018년 신혼부부통계…혼인 연차 낮을수록 맞벌이 비중↑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9-12-12 12:00 송고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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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맞벌이 비중이 사상 최대로 늘었다. 결혼 기피 속에 신혼부부의 수는 해마다 줄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맞벌이에 나서는 부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국내 거주 신혼부부는 총 132만2000쌍으로 2017년 138만쌍보다 5만7000쌍(-4.2%) 감소했다.

최근 혼인건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2012~2016년 연평균 혼인건수는 3.7% 감소한 데 이어 2013~2017년 4.9%, 2014~2018년 4.2%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혼부부는 줄고 있지만 맞벌이 비중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인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 맞벌이 부부는 50만쌍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맞벌이 비중 44.9%보다 2.7%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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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연차별로는 혼인 1년차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이 53.9%로 가장 높았다. 혼인 3년차는 45.9%, 5년차는 44.7%로 혼인연수가 높아질수록 맞벌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40.2%로 전년대비 2.6%p 상승했다. 평균 출생아 수는 외벌이 부부가 0.83명으로 맞벌이 부부 0.66명보다 높았으며,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0.81명을 출생한 반면 무주택 부부의 출생아수는 0.69명에 그쳤다.

신혼부부의 합산 연평균 소득은 5504만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신혼부부의 85.1%는 금융권 대출 잔액을 보유했으며, 50% 이상이 1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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