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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황인범·나상호 연속골…한국, 홍콩 잡고 첫 승 신고

일본 제치고 1위 올라…15일 중국과 2차전

(부산=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2-11 21:29 송고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대회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후반전 나상호의 쐐기골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회 대회 우승을 포함 총 4차례 정상에 오른 남자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최초 3연패에 도전한다. 2019.12.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동아시안컵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홍콩을 제압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황인범 나상호의 연속골로 홍콩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대회 첫 승을 신고한 한국(1승·승점 3·골득실 +2)은 일본(1승·승점 3·골득실 +1)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카드를 꺼냈다. 지원사격은 나상호와 김보경, 문선민이 맡았다. 손준호와 황인범이 3선에 포진했고, 포백에는 박주호, 김민재, 권경원, 김태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홍콩의 골문을 노렸다. 홍콩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제임스 하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라인을 내려 수비적으로 나섰다.

예상대로 밀집 수비를 펼친 홍콩을 맞아 한국은 나상호와 김태환을 활용한 좌우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전반 20분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황인범이 흐르는 공을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웅크렸던 홍콩은 전반 27분 한 번의 역습으로 슈팅을 만들어냈다. 제임스 하가 측면에서 받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토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7분 변수가 생겼다. 김승대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얍 훙 파이 골키퍼와 부딪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투 감독은 곧바로 이정협을 김승대와 바꿔 줬다.

이후 이정협은 전반 46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볼을 잘 간수하며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선보였고, 황인범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홍콩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선제골을 기록한 황인범이 후반 4분과 5분 연달아 슈팅을 기록하며 홍콩의 골문을 위협했다.

벤투 감독은 두 번째 교체카드로 윤일록을 선택했다. 윤일록은 후반 16분 문선민과 교체돼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4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킥을 김민재가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윤일록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정협이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공세를 이어가던 대표팀이 결국 골을 추가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킥을 김보경이 헤딩 패스로 내줬고, 나상호가 이를 헤딩 슛으로 연결, 2-0으로 달아났다.

벤투 감독은 후반 39분 김보경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이영재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한국은 홍콩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벤투호는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