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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권 3대 국정농단 게이트 실체 밝히고 책임 물을 것"

"정권핵심 연루된 게 아니면 국정조사 못할 이유없어"
"민주, 특검주장으로 검찰 겁박하는 치졸한 행태 즉각 멈춰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이형진 기자 | 2019-12-11 11:29 송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원장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원장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정권 3대 국정농단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3대 국정농단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 병원 특혜대출 의혹'이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3개 국정농단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3대 국정농단 게이트 TF가 출범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묻겠다. 송철호가 선거에서 이기는게 소원이라던 대통령께서는 청와대 기획, 민주당 연출, 황운하 주연 울산시장 선거를 모르시나"라고 했다.

또한 "청와대 특검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유재수의 뒷배가 누군지 아시나 모르시나. 문재인 정권 인사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우리들 병원 특혜대출을 아시나 모르시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진실을 고백해달라. 관련자들에게 사실을 말하라고 해달라. 수사에 협조하라고, 검찰을 겁박하지 말라고 지시해달라. 민주당에게도 국정조사에 적극 동참하라고 말씀해달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허무맹랑한 특검 주장으로 검찰을 겁박하는 치졸한 행태를 즉각 멈추라"며 "정권핵심 여권 관계자가 연루된 게 아니라면 국정조사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우리들 병원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 "과거 노무현 대통령 수술을 해준 병원 원장이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하면서 문서를 위조해 보증을 면제하는 식으로 특혜를 베푼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권력자의 측근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친문실세 여러사람들이 공동으로 달려들어 감찰을 무마해주고 여러 편의를 제공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선 "죄가 있는 사람을 무마해준 게 아니고,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서 앞서 있던 현직 시장을 탈락시킨 희대의 선거공작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이 세 사건은 지금까지 권력자 주변에서 흔히 등장하는 권력자의 썩은 내 진동하는 부정부패 사건과는 달리 범인이 누군지 다 안다. 다만 그 범인이 누군지 알지만 그 증거가 공개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 뒤 진상조사특위 위원들에게 "당대 최고의 조사위원 여러분들이 부디 우리가 알고 있는 범인들을 추적해서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당에서 특검 이야기를 한다"며 "과거 야당에서 특검을 주장한 것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고 미적거리니 특검을 하겠다는건데 지금 거꾸로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빼앗아 자기들이 원하는 특검을 임명해서 수사를 막아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저희들은 검찰 수사가 끝나면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검은 야당에서 임명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에서 특검의사가 있다면 즉시 저희도 야당이 특검을 임명하는 특검법 발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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