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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민식이법' 통과에 "발 벗고 나서주신 부모님께 감사"

"과거 잘못 논란 예상했지만 할 일 해야 했다"
"우리 사회 안전 의식 진일보 계기 되길"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9-12-10 13:53 송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산 스쿨존 교통사고 희생자 부모가 지난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청원 참여 호소와 '민식이 법' 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산 스쿨존 교통사고 희생자 부모가 지난 10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청원 참여 호소와 '민식이 법' 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본인이 발의한 '민식이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해 "애끊는 아픔 속에서도 다른 아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신 민식이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슬픔에 공감해주시고, 어린이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과속카메라 및 신호등 등 안전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강 의원은 "조금 더 빨리 제도를 정비해 아이를 지키지 못한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은 조금 더 안전하게 됐다. 우리 사회가 고인에게 빚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안 통과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교통 관련 법규 위반 사실이 논란이 된데 대해선 "제 과거의 잘못이 논란이 됐다"면서도 "과거 잘못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야 될 일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법안 중 가중처벌 규정을 둘러싸고 논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많은 언론에서 팩트체크를 통해 오해를 불식시켜주셨다. 대다수 야당 의원들이 법안 통과에 동의해 주시기도 했다"며 고마움도 드러냈다.

강 의원은 "법안 내용에 대한 다양한 논쟁을 거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강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한 건의 법안 통과가 아닌, 우리 사회 안전 의식이 진일보하는 계기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아픔과 논쟁, 갈등이 있었지만 민식이법 통과를 계기로 아이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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