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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스캔들 감찰 결과…"정치적 편향된 수사 아니었다"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오류·누락…사건을 더 크게 만들어"
민주당 "트럼프 당선 막으려는 시도라는 주장 근거 없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12-10 10:48 송고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 법무부 감찰관 © 로이터=뉴스1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 법무부 감찰관 © 로이터=뉴스1

미국 법무부 감찰관실이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 스캔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는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보고서에서 지난 2016년 7월에 시작된 트럼프 선거캠프 선거운동 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카터 페이지 전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고문 등에 대한 수사는 정당했다고 밝혔다.
호로위츠 감찰관은 "정치적 편향성이나 부적절한 동기 등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시작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나 증언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FBI는 페이지 전 고문을 감시하기 위해 법원에 승인을 요청할만한 법적인 목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마녀사냥'이라 부르며 FBI가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도청 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스파이 행위라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를 접한 민주당은 FBI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떨어뜨리려 수사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FBI의) 수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음모론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스캔들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감찰 보고서 ©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스캔들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감찰 보고서 © 로이터=뉴스1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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