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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우리식 사회주의 불변"…'자력갱생' 강조

북미 '연말 시한' 앞두고 연일 내부결속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19-12-10 08:09 송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이 지난 8일 재건축을 마친 양덕군 읍지구를 참관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이 지난 8일 재건축을 마친 양덕군 읍지구를 참관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10일 "올해 2019년은 우리 조국과 혁명 앞에 엄혹한 도전이 가로놓였던 시련의 해"라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북미가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재차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식 사회주의의 불변의 발전침로-자력갱생'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이고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며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력갱생 문제는 결코 정세의 요구나 전진도상에 가로 놓인 일시적인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전술적인 대응책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건설의 전 노정에서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문제로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 그 어떤 장애나 도전도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거나 방해할 수 없는 그런 창조력과 발전력을 키우기 위해 투쟁할 데 대한 사상을 비롯한 사상이론들은 우리 인민이 자력갱생의 한길로만 굴함없이 내달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오늘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사상의 빈곤, 노선상착오로 하여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과 인민은 휘황한 미래를 확신성 있게 내다보며 필승의 신심 드높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자력갱생'을 강조했고, 지난 4월 9일 제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도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을 채택한 점을 상기하면서 "당의 사상리론을 지침으로 삼고 투쟁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이것이 올해 진군이 가르치는 고귀한 진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문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 등정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한 이튿날인 지난 5일 고위 간부들의 기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체제 고수와 자력갱생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논조는 북한이 내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마지막 해를 앞두고 대북제재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차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초대형방사포를 참관한 이후 이달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 어량천발전소 팔당댐 준공식을 방문하면서 연이어 경제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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