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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개월째…이승우 벨기에 데뷔전 무산은 '적응' 때문?

니키 하이엔 임시감독 "중요한 것은 적응…노력해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2-09 08:43 송고
이승우.(신트트라위던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지난 8월 말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벨기에 무대를 밟은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가 어느덧 4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이유는 '부적응'인데, 추상적인 배경이라 또 답답하다. 

신트트라위던은 8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연 구장에서 열린 클럽브뤼헤와의 벨기에 퍼스트디비전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날 패배로 승점 22점(6승4무8패)을 기록, 10위로 처졌다. 브뤼헤는 승점 42점(13승3무1패)으로 선두를 내달렸다.

이날 이승우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미 예견됐던 일. 경기에 앞서 지난 7일 발표된 소집 명단에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그간 자신을 기용하지 않았던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이 팀을 떠나 니키 하이엔 감독대행이 팀을 맡으면서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돌아온 것은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다.

하이엔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승우는 지난 17라운드에서 벨기에 진출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컵 대회와 이번 18라운드에서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벨기에 무대 데뷔전이 또다시 미뤄졌다.

하이엔 감독대행이 밝힌 이유는 '적응' 때문이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이승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벨기에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적응한다면, 분명히 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승우가 다른 리그(세리에A)에서 온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갖고 벨기에 리그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이승우는 젊은 선수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적응만 잘한다면, 벨기에 리그에서 그의 장래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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