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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에스퍼 美국방 "북한과 대화 열려 있다"(상보)

에스퍼 장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
"언제나 북한과 마주 앉을 준비 돼 있어…지켜보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12-09 00:19 송고 | 2019-12-09 00:38 최종수정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비핵화 의제가 이미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고 발언한 데 대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는 언제나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만일 핵이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재개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에스퍼 장관은 "내 일은 지금 당장 벌어진 일에 집중하는 데 있는 만큼, 가상의 상황에 자세히 답하지는 않겠다. 우리는 필요하다면 오늘 밤 당장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에겐 두 번째로 외교적 접근법이 있다. 한 번 지켜보자. 언제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내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언제나 북한과 마주 앉아 비핵화 협상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성 대사는 향후 북미협상과 관련해 비핵화 이슈는 더이상 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사는 7일 일부 외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북한을 질식시키려는 시도에서 적대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으로 북한이 일종의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여겨져 온 ICBM이나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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