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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m 드리블 원더골…'1골1도움' 번리전 5-0 대승 견인(종합)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이정표
모리뉴 감독 체제 첫 클린시트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2-08 01:52 송고 | 2019-12-08 01:59 최종수정
루카스 모우라(왼쪽부터)와 손흥민, 해리케인. © AFP=뉴스1
루카스 모우라(왼쪽부터)와 손흥민, 해리케인. © AFP=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3점(6승5무5패)으로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을 뛰어올랐다. 반면 번리는 승점 18점(5승3무8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왼쪽 윙 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지난 2016-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더불어 리그 7호 도움으로 EPL 도움 랭킹 2위 자리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해리 케인의 멋진 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선보였고,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무회전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 골 과정에서 자신의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9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한 공격에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을 가져갔다. 이를 번리 골키퍼가 막아내고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무사 시소코에게 아웃프런트 패스로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줬다. 시소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가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4명을 제치는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인 뒤 골을 기록, 토트넘 스타디움을 달궜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상대 문전까지 약 70m를 폭풍처럼 내달려 스스로 골을 결정 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돌파 후 흘러나온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번리의 골망이 출렁이며 토트넘은 네 골 차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29분 시소코가 케인과의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오른발 토킥으로 센스있는 골을 뽑아내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후 번리의 막판 공세를 잘 막으며 모리뉴 감독 체제 이후 처음으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5-0이라는 완벽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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