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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증언하려다 신체방화당한 印여성 '결국 사망'

"신체 중 95%에 화상입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12-07 17:04 송고
인도에서 성폭행 피해 진술을 하려다 신체방화를 당한 여성이 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병원 측은 여성의 신을 고향으로 이송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인도에서 자신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진술하기 위해 법원으로 가던 중 신체 방화를 당했던 성폭행 피해 여성이 6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델리의 사프다르정 병원에서 화상 및 성형을 담당하고 있는 샤라브 쿠마르는 "피해 여성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체의 95%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호흡기관도 화상을 입어 뜨거운 유독가스가 폐를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전날(5일) 피해 사실을 진술하기 위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운나오 지구에서 열차를 타고 법원으로 가던 중 가해자를 비롯한 5명에게 붙잡혀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린 뒤 방화를 당했다.

당시 그는 약 1km를 걸어가면서 주변에 도움을 구했지만 결국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인디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가해자의 가족들에게 괴롭힘과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교수형이나 총살을 당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 3월 인도 운나오시 경찰에 지난해 12월12일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가해자는 이후 수감됐으나 지난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지난 2017년에만 4200여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여성 범죄와 관련해서는 악명이 높은 도시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