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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예금금리 0.1~0.3%p 인하…은행권 줄줄이 내릴까?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019-12-06 20:14 송고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뉴스1

지난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주요 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처음으로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대출금리가 올라 예금금리 인하를 두고 '눈치 싸움'을 이어가던 다른 은행들도 인하 행렬에 줄줄이 동참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은 6일 입출식 예금과 정기예금, 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0.1~0.3%p 내린다고 밝혔다. 1년 만기 기준 일반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1.25%에서 1.00%로 0.25%p 인하됐다. 적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1.55%에서 1.30%로 내려간다.

만기 3년 이상 적금의 경우 0.30%p가 내려가 인하 폭이 컸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정기적금·자유로우대적금 금리는 1.35% 수준이다. 주택청약예금 금리도 1년 만기 기준 1.80%에서 1.65%로 0.15%p 하향 조정된다.

농협은행의 금리 인하는 지난 10월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p 인하 이후 약 두달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길어도 2주간 시간의 차이를 두고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에 비해 늦어진 것이다.

이는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시대가 지난 10월말부터 열려 고객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했던 점과, 내년부터 가계대출 확대에 제약이 따르는 신(新) 예대율 규제가 시작돼 수신액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한때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해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 예금금리를 내릴 경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 있어 이른바 '총대 멜' 은행이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농협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 폭 수준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하 시점을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농협은행이 금리인하 첫 시작을 끊으면서 타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인하 폭은 기준금리 인하 폭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