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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대변인 "고인에 미안함 없는 사람들…마음이 쓸쓸"

"고인 향한 억측, 연기처럼 사라져"
"靑동료 고민정으로서 명복 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9-12-06 19:13 송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19.1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下命) 수사 연루 의혹 속 극단적 선택을 한 전직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에 대해 "대변인이 아닌 청와대 동료 고민정으로서 꼭 전하고 싶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마음이 쓸쓸하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을 난 직접 알지 못한다. 그래도 오며가며 눈인사를 나눴을지 모르겠다. 청와대라는 한지붕 아래 살았으니까"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고 대변인은 무엇보다 현재 고인과 하명 수사 논란이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데에 가장 크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지난 며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소중한 생명 하나를 잃었다"며 "고인을 잃기 전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들불처럼 번져갔다. 그리고 그 생명의 빛이 완전히 꺼져버린 후에도 오해와 억측은 브레이크 고장난 기관차처럼 거침없이 질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인은 김기현 비리 의혹사건과는 무관하다',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청취 때문에 갔던 것이다'라고 항변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은 쉼없이 흘러나왔고 억측은 사실로 둔갑해 확대재생산 되었다"며 "결국 수요일(12월4일) 자체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면서 고인이 김기현 비리 의혹사건과는 무관하다는 게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나 고인을 의혹 덩어리로 몰아간 이들은 '고인은 이 사건과는 무관함이 밝혀졌다'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갔던 것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라도 멈춰질줄 알았던 기관차는 다른 목표를 향해 폭주했고, 고인에 대한 억측은 한낱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고 지적했다.

고인은 하명 수사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던 중 검찰 조사가 예정된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청와대는 4일 이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비리의혹 사건'에 대해 최초 제보를 받은 사람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었다는 등 고인이 했던 업무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