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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이병헌·하정우 만남→최민식·한석규 재회…기승전 男男男 극장가

마동석·박정민·정해인 조합도 기대 UP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2-07 07:00 송고 | 2019-12-07 08:29 최종수정
영화 '백두산' '천문' '시동' 포스터(왼쪽부터) © 뉴스1
기승전 남남남(男男男) 조합이다.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12월, 각 배급사 텐트폴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NEW의 '시동'은 오는 18일로, CJ 엔터테인먼트의 '백두산'은 오는 19일로 각각 개봉일을 잡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천문-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는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정하지 않았지만, 12월 중에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백두산' '천문' '시동' 세 영화들 모두 남자 배우들이 전면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동'은 마동석과 박정민 정해인이, '백두산'은 이병헌과 하정우가, 그리고 '천문'은 최민식과 한석규가 각 영화의 메인 역할로 나섰다.  
배우 이병헌, 하정우(오른쪽) / 뉴스1 © News1 DB
◇ '백두산' 이병헌 하정우 첫 만남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과 하정우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병헌은 극 중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EOD 대위 조인창 역을 각각 맡았다.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 갖춘 두 배우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보고회 당시 이병헌은 "또 하정우라는 배우와 함께 버디 무비 형식의 훈훈함이 있는 영화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고 '백두산' 출연 이유를 밝혔고, 하정우 역시도 "(이병헌과의) 티키타카와 재난을 돌파해나가는 상황 속에서도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큰 매력이라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병헌 하정우가 보여주는 연기 호흡이 '백두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병헌은 하정우에 대해 "평범한 신인데 그 신을 정말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라며 "신을 웃음과 유머로 풍요롭게 만들더라"고 칭찬했다. 하정우는 "이병헌 형과 함께 해서 시너지가 난 것 같고 블랙코미디의 정수가 아닌가 한다"라며 "진지한 얼굴과 중저음 보이스에서 나오는 뜬금없는 유머를 들었을 때 너무 좋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최민식, 한석규(오른쪽)/뉴스1 © News1 DB
◇ '천문' 최민식 한석규 재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영화 '쉬리' 이후 무려 20여년 만에 재회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이 다시 의기투합한 '천문'은 조선의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을 연기했고, 최민식이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그려냈다. 

한석규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두 번째로 함께 작업한 허진호 감독은 제작보고회 당시 두 연기파 배우와의 작업에 대해 "촬영이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연기를 보다가 길어지면 컨트롤하고 잡고 해야하는데 내가 두 분이 하는 연기를 보고 잠시 감독임을 잊고 취하는 그런 경험들이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 이뤄낸 위대한 업적, 인간적 고뇌와 깊은 우정, 그리고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 이후 또 한 번 세종 캐릭터에 도전, 어떤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박정민과 염정아, 정해인(왼쪽부터)/뉴스1 © News1 DB
◇ '시동' 본적 없는 케미…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시동'은 신선한 조합의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할리우드 영화 '이터널스'로 마블 입성에 성공하고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악인전' '나쁜 녀석들'까지 흥행 타율 높은 마동석이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박정민과 대세 배우 정해인과 만나 선보일 시너지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시동'은 마동석의 단발머리 비주얼로 다채롭고 강력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한 바, 거석이 형과 택일 그리고 상필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고군분투기가 어떤 웃음을 안길지 주목된다. 
염정아 전혜진 배수지(왼쪽부터) © 뉴스1
◇ 여성 캐릭터 축소? 염정아 전혜진 배수지 활약도 기대

올해 '뺑반' '항거: 유관순 이야기' '미성년' '걸캅스' '엑시트' '벌새' '82년생 김지영' '가장 보통의 연애' '블랙머니' '나를 찾아줘' '감쪽같은 그녀' 등 흥행작 혹은 화제작에서 여성 캐릭터가 메인 롤로 전면에 나선 흐름과 달리, 여전히 성수기 극장가 개봉작에선 남성 캐릭터가 전면에서 활약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백두산'에선 전혜진과 배수지, '시동'에선 염정아가 함께 하지만 주도적으로 극을 이끄는 비중은 남성 캐릭터에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 '기생충' '엑시트'와 같은 흥행작을 제외하고 올해 각 배급사의 주력 영화인 '봉오동 전투' '타짜: 원아이드잭' '나쁜 녀석들'도 남성 캐릭터 비중이 월등했다. 

이에 '백두산'에선 전혜진과 배수지가, '시동'에선 염정아가 각각 어떤 존재감을 남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혜진은 '백두산'의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는 전유경 역을, 배수지는 그 속에서 반드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지영 역을 각각 연기했다. '시동'에서 염정아는 반항아 택일의 전직 배구선수 출신 엄마 정혜 역으로 등장한다.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확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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