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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며 생일축하"…표정 밝았던 나경원의 마지막 회의(종합)

비공개회의서 서로 소회 밝히고 격려, 각 상임위별 상황 공유
"1년 동안 의원총회를 다른 때보다 1.5배 했다…격동의 1년"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12-06 11:57 송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제공) 2019©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제공) 2019© 뉴스1

"오늘이 생일이라는 얘기가 나와 박수쳤고, 축하했고, 덕담도 주고 받았다. 점심 때 시간되는 의원들은 또 축하하러 가야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나 원내대표의 쉰 여섯 번째 생일이다.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회의를 자신의 생일날 주재하게 된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는 약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나 원내대표도 모처럼 활짝 웃는 얼굴로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비공개 회의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나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의원들 각각의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상임위별로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공유한 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더욱 힘내자는 격려와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올 한해 정말 치열했다. 우리가 정권 비리에 대해 고발한 것도 많았고, 의원 총회도 다른 때보다 많았다"며 "힘차게 싸워온 것에 대한 회고, 그에 대한 격려를 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의원도 통화에서 "대부분 의원들이 그동안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너무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큰 일을 해달라.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덕담을 했다"며 "감사와 격려 분위기 속에서 잘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건에 대한 진행 상항 등을 정리해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10일이지만,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9일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게 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9.1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2019.1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비공개회의를 마친 직후에는 원내대표실에서 생일 축하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또 나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들은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묻는 말에 "일 년 동안 저희가 다른 때보다 의원총회를 1.5배나 했다. 그만큼 격동의 1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의원이 힘을 합쳐주신 덕분에 한국당이 이제 정말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한 정기국회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잘 하실 수 있는 원내대표가 당선되셔서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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