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 © AFP=뉴스1 |
FA 투수 류현진(32) 영입 경쟁에 나설 것이라 전망됐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 같은 의지를 접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6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지역의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텍사스의 FA 선수 영입 구상을 점검했다. 전날 발표된 FA 투수 잭 휠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행에 따른 후속 대처방안을 진단한 내용이다.이 매체는 "텍사스가 휠러에게 5년간 1억 달러를 제안했다"면서 "그럼에도 (휠러가) 아내가 선호한 필라델피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휠러는 필라델피아와 5년간 1억18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이어 텍사스의 다음 목표는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렌던 영입에 성공한다면 텍사스가 휴스턴(2019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정도는 아니더라도 전력이 한층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여전히 선발투수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아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연봉 3000만 달러 이상으로 거론되는 두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분석한 것. 나아가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다음 규모) 투수들도 연평균 1500만 달러 이상을 줘야할 것"이라며 영입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릭 포셀로, 태너 로어크, 웨이드 마일리 등 다음 단계 FA 투수들을 노릴 수 있다"며 "휠러를 위해 마련한 연평균 2000만 달러의 자금으로 2명을 영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대형 FA 투수 1명이 아닌 중급 FA 투수 2명을 영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트레이드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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