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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동안 2만4천번 전화 걸어 클레임…70대 日남성 '체포'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일주일간 411건 불만 접수
"라디오방송국에 전화 연결이 안 된다" 항의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19-12-05 16:49 송고 | 2019-12-05 17:26 최종수정
오카모토 아키토시 <TV아사히 영상 갈무리>
오카모토 아키토시 <TV아사히 영상 갈무리>

민간통신회사에 공중전화로 2만4000여통을 걸어 불만을 제기한 70대 일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도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카모토 아키토시(71)라는 남성으로 지난달 26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TV아사히는 그가 지난 10월16일부터 23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건 통화횟수는 411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가 자택 근처 공중 전화 등에서 전화를 걸었다고 본다.

경찰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일본 민간통신회사 KDDI에 지속·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서비스 계약 조건을 어긴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라디오방송국 접수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는 것이다.

KDDI는 약 2년 반 전인 2017년 5월부터 오카모토가 2만4000여건 통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최근 고객서비스센터에 전화하는 빈도 수가 늘자 업무에 심각하게 방해돼 결국 지난 10월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카모토는 경찰에 "내가 오히려 피해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법상 정상 영업을 방해한 죄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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