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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경원 연임 불가 반발 본질은 黃 전횡에 대한 경고"

"朴정권 인사가 한국당 주류…쇄신공천 가능성 없어 보여"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19-12-05 14:31 송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의 본질은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의 과도한 전횡에 대한 경고"라며 "그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나 원내대표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것이 폭발할 수도 있다. 그 다음이 공천"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박 공천을 할 때도 끝까지 자기 마음대로는 하지 못했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다가 당이 폭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당한 야당의 공천 핵심 방향은 탄핵에 대한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정권의 장·차관,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요직에 있었던 사람들을 정리하는 쇄신 공천이 돼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그럴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다음에 올 후폭풍은 당이 더욱더 쪼그라 들고 공천 과정에서 분당 사태까지 올 수도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과 그에 준하는 100만 도시 단체장의 후보공천은 중앙에서 결정하고 나머지 모든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은 모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공천하게 하고 선거결과에 대해 광역은 대표가, 기초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책임지자고 약속했으나 선거 패배 후 책임진 사람은 당 대표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공천 때 배제되면 가만히 있겠나. 그런 것을 잠재울 카리스마가 황 대표에게 있나"라며 "태국 탁신 총리 동생인 잉락 총리는 당 쇄신없이 부패한 당으로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민도가 훨씬 높은 한국에서도 탄핵에 대한 책임과 쇄신없이 탄핵당한 정당이 재집권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것은 무망한 뜬구름"이라며 "아무튼 당의 최대 현안인 패스트트랙 수사와 선거법, 공수처법을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막는다고 했으니 그것부터 지켜볼 수밖에"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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