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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하고 인사까지"…진화한 네이버표 '카페로봇' 외부테스트 성공

네이버, 무인배달 프로젝트 'ALT' 내년 본격화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9-12-06 07:25 송고 | 2019-12-06 14:38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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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미래기술 개발자회사 네이버랩스가 로봇을 활용한 카페 딜리버리(배달) 테스트에 나섰다. 

5일 네이버랩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로봇 어라운드C의 실내배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가 지정한 공간에서 어라운드C가 커피 등 음료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다. 
어라운드C는 지난 2017년 공개한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를 고도화한 버전으로 일상공간의 보행자와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라운드C는 강화학습을 바탕으로 사람과 로봇 사이의 심리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사람이 로봇의 속도 및 이동경로를 선택하면 로봇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최적화된 자율주행 알고리듬을 찾아내 이동한다.

특히 어라운드C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커피를 보관, 전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표정과 소리, 빛을 통해 소통능력을 키웠다. 이동방향을 표현해 마주오는 사람이 어느 방향으로 피해갈지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아울러 화면 내에 표정을 통해 로봇의 상태를 표현하게 했다. 음료를 전달한 뒤, 공손하게 감사인사를 하고 빛으로 표정을 만들어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네이버랩스는 어라운드C 개발에 앞서 안전과 효율, 편안함, 소통 4가지 원칙을 정해 개발에 반영했다. 특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해 제품의 크기를 줄여 유통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네이버랩스는 어라운드C를 당장 카페 서비스에 투입하기보다,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어라운드C는 파일럿 모델로 다양한 가설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해 최적의 알고리듬을 얻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며 "특정 분야 서비스 상용화를 국한해 진행한 테스트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네이버로봇의 공개테스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열린 네이버 개발자회의 '데뷰'에 참석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무인배달, 무인숍 등 다양한 목적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도로 위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ALT 프로젝트'의 파일럿 테스트를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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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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