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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유럽 전기차↑…배터리 3사·2차전지 소재기업 투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9-12-05 08:40 송고
 

SK증권은 5일 유럽의 CO2 배출 규제 강화와 전기차 출시 모델 수 증가를 감안해 유럽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한국의 배터리 3사와 2차전지 소재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의에 따라 EU의 CO2 배출 규제가 2021년부터 강화(2015년 130g/㎞→2021년 95g/㎞)되며 추가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의 CO2 배출량을 2021년 대비 2025년에는 15%, 2030년에는 37.5%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신차를 판매하는 폭스바겐의 경우 2021년 약 1조5000억원~2조4000억원의 벌금을 내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규제에 따른 벌금, 그리고 이를 피하기 위한 전기차 판매 증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EU의 CO2 규제가 결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개발 및 전기차 모델 대규모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차(BEV, PHEV, FCEV) 모델 수는 2018년 말 60개, 2019년 100개, 2020년 176개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배터리 3사는 이미 유럽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전기차 배터리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각각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지어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공급할 배터리의 생산·양산을 준비 중이다.
그는 또 "보고만 있었던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달리 유럽 전기차 성장의 과실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소재 업체들이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차전지 소재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천보, 에코프로비엠의 매수를 추천하고 관심기업으로 후성을 제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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