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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 KBS '우리말 겨루기' 대역전 우승

(서울=뉴스1) 김수경 기자 | 2019-12-02 20:37 송고 | 2019-12-02 22:41 최종수정
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왼쪽)이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뒤 달인 도전 문제를 풀고 있다. 오른쪽은 엄지인 아나운서.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왼쪽)이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뒤 달인 도전 문제를 풀고 있다. 오른쪽은 엄지인 아나운서.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이 '우리말 겨루기'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택 편집위원(58)은 2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우리말 겨루기'(791회)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출연자 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위원은 이번에 우승함으로써 2016년 5월(616회)과 7월(624회, 우승자 다시 겨루기)에 이어 4년간 무려 3번이나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달인(상금 3000만원) 도전에서, 1단계(맞춤법 관련 양자택일 문제 3개)는 쉽게 통과했으나 2단계인 띄어쓰기(전부 붙여놓은 문장 띄어쓰기)에서 1개를 틀려서 3단계 문제를 보지 못하고 달인 등극엔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130만원. 만약에 띄어쓰기 하나를 마저 맞혔다면 상금은 2배인 260만원. 김 위원은 3년 전에도 2번이나 달인 도전 문제(3단계로 푸는 현재와는 다른, 단일 단계 7문제 맞히기)에서 띄어쓰기 1개만을 틀려 우리말 달인(상금 3000만원) 턱밑에서 꿈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2016년에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김 위원은 이번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 다소 고전했다. 초반에 개인에게 주어지는 문제도 못 맞혀 0점을 기록하며 4명 중 꼴찌로 시작했지만 대역전을 하며 900점으로 1등을 했고 2등(550점)과 단둘이 5문제를 겨룬 뒤 최종 점수 1300점으로 2등(1150점)을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것. 제작진은 김 위원의 우승 경력이 많아서인지 사전에 출연자를 예심 고득점자들로 추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말 겨루기'는 총 30문제를 풀어 최종 점수에 따라 상금이 결정되는데, 보기 드문 접전을 펼치는 바람에 우승 상금은 평소보다 다소 적은 130만원에 그쳤다. 한 제작진은 "30문제 중 절반인 15문제를 푼 상태에서 출연자 4명 모두의 점수가 300점으로 똑같은 사상 초유의 진기록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형택 편집위원은 1986년 5월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수습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2013년부터 뉴스1에서 편집 등 업무를 맡고 있으며, '우리말 겨루기'에서 2차례 우승한 것이 알려지면서 2016년부터 교열까지 보고 있다.

KBS 1TV '우리말 겨루기'는 국내 유일의 한글 퀴즈쇼로, 지난 2003년 6월25일 시작해 16년간 사랑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월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이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해 오프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이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해 오프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화면 캡처) © 뉴스1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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