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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얼굴인식 기술 등 AI분야서 UN 표준 점령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2-02 08:07 송고
FT 갈무리

중국 기술기업들이 얼굴인식과 감시 카메라 기술 분야에서 UN의 표준을 점령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UN 산하 기관인 ITU(국제 이통 연합)의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ITU는 이통산업에서 국제표준을 결정하는 기구다.

ZTE(중국명 중흥통신)와 다화, 중국이통 등 중국의 회사들이 ITU에서 얼굴인식과 감시 카메라 분야에서 세계적 표준을 선점하고 있는 것.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자체 표준이 있지만 아프리카 등은 자체 표준을 설정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ITU를 추종한다. 그런데 중국이 ITU 기술 표준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특히 아프리카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감시카메라 업체는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 1만5000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우간다도 지난 8월 화웨이의 감시 카메라를 전국에 설치했으며, 싱가포르도 가로등에 중국산 얼굴인식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의 감시카메라 기술이 북미와 유럽을 제외하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ITU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정부가 아니라 기업들이 적극 나서 ITU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네기 재단의 스티븐 펠드스타인 연구원은 “얼굴인식과 감시 카메라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중국이 표준을 선점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약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이 AI 분야에서도 국제 표준을 대거 선점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은 2019년 말 완성될 예정이며, 중국의 ZTE 등이 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