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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정맥→피하주사 전환' 기술 글로벌 제약사에 1.6조 기술이전

글로벌 제약사, 알테오젠 'ALT-B4' 기술로 여러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용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11-29 22:49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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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은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제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 공급을 책임지며, 파트너사는 보유 중인 여러 바이오 의약품과 ALT-B4을 혼합해 개발 및 상용화하는 권한을 갖는다.
정맥용 주사제는 병원에서만 투여받을 수 있지만, 피하주사제는 환자가 스스로 집에서도 복부 등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는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계약금 1300만달러(약 153억원)를 받는다. 앞으로 임상과 허가, 판매 단계를 밟으며 받는 기술료(마일스톤)까지 합치면 계약 규모는 총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에 달한다.

ALT-B4는 'Hybrozyme®'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고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작용기전을 유지하면서 생물학적 성질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현재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 시설에서 해당 임상시료를 생산 중이다. Hybrozyme®은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 의약품을 대량 피하투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알테오젠은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그 밖에도 알테오젠은 자체 다른 기술인 'NexPTM-fusion'과 'NexMabTM'을 이용해 여러 바이오베터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신약의 중간 성격의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글로벌 제약사와 ALT-B4에 대한 첫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이 우리 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믿고, 환자에게 보다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제약사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테오젠은 오리지널약 '허셉틴 SC'(유방암·위암)와 '아일리아'(황반변성)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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