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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과학]내년 볼만한 천문현상은?…20년 만에 '목성·토성' 대결합

천문연, 2020년 천문력 발행…슈퍼문 4월, 미니문 10월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9-12-01 08:30 송고
보름달. 2019.9.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보름달. 2019.9.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내년 가장 볼만한 천문현상은 약 20년만에 발생하는 목성과 토성의 대결합이다. 12월21일 보이는 목성과 토성은 거의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일 전망이다.

29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 12월21일 일몰 직후 서쪽에서는 목성과 토성이 근접한다. 이 둘은 너무 가까워서 마치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정도의 대결합은 20년만이다.

또다른 볼만한 천문현상은 2020년 가장 큰 달인 '슈퍼문'과 가장 작은 '미니문'이다.  

슈퍼문은 4월8일에 뜬다. 이날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을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3월 10일 망일 때 달보다 크지만 육안으로 구별될 만한 차이는 아니다.

미니문은 10월 마지막 날인 31일에 뜬다. 23시49분에 가장 둥글어지는 이 보름달은 2020년 가장 작은 보름달이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10월1일 서울 기준 18시20분에 뜬다. 가장 높이 뜬 보름달은 2일 00시20분에 볼 수 있고, 가장 둥근 보름달은 6시5분에 만날 수 있다.

2020년에는 4번의 반영월식이 있다. 1월, 6월, 11월 반영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고 7월 반영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새해 첫 반영월식은 1월 11일 2시5분에 시작되며 4시10분에 가장 많은 식분이 일어난 후 6시14분쯤 종료된다.

3월20일 새벽에는 화성과 목성이 가까워진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근접시간은 저녁 19시24분이나 우리나라 밤하늘에서는 새벽 5시30분 이후부터 비교적 잘 관측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3월22일 해 뜨기 전 6시 무렵에는 달과 수성이 가까워진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내년 2번의 일식이 있지만 6월21일 금환일식만 우리나라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이때 일식은 서울기준 15시53분에 시작돼 17시2분에 최대, 18시 4분에 끝난다.

태양, 지구, 행성이 나란한 순서로 위치한 때를 '충'이라하며 가장 지구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행성이 밝게 빛나는 시기다. 내년 한 해 중 7월14일은 목성을, 7월21일은 토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이다. 소형 굴절 망원경으로도 200배 이상의 배율이면 목성의 띠나 토성의 고리 등을 밤새 구경할 수도 있다.

8월12일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우가 일어난다. 극대 시간인 22시경에는 달이 뜨지 않아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일은 12월14일은 그믐이기에 날씨만 좋다면 유성우 관측에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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