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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겨울 추위, 털 많은 반려동물들은 추위 안 탈까?

소형견·중형견 -4℃, 대형견 -9℃ 이하부터 외부 활동 주의해야
견종·양육 환경에 따라 추위 체감 달라…"사람이 추우면 동물도 추워"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9-12-02 10:55 송고 | 2019-12-02 12:08 최종수정
개 (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초겨울 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진다. 일부에서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 털이 많은 동물들은 한 겨울에도 추위를 별로 타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이면 헥헥대는 반려견을 보며 '털 때문에 얼마나 더울까'는 쉽게 떠올리면서도, 겨울엔 '털이 있어서 춥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람이 추위를 느낄 정도면 개나 고양이도 추위를 느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일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에 따르면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동물들은 따뜻한 기후에도 적응이 돼 있기 때문에 사람이 춥다고 느끼는 실외온도에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실제 미국의 터프츠(Tufts) 수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추운 날씨 안전 척도(Cold Weather Safety Scale) 및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형견, 중형견의 경우 영하 4℃부터 외부 활동이 위험할 수 있고, 영하 6℃ 이하부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대형견은 그보다 낮은 영하 9℃ 이하부터 위험하고, 영하 12℃ 이하에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썰매개로 많이 이용되는 사모예드, 시베리안허스키, 알래스칸 맬러뮤트 등 특히 추위에 강한 견종은 위 기준보다 1℃씩 낮아도 괜찮다. 하지만 진돗개, 그레이하운드, 치와와 등의 단모종이나 실내에서 생활한 개들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습도, 온도 등을 적절히 유지해주며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윤 원장은 "견종에 따라 털의 양이 다르고 특성상 추위에 강한 개도 있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을 제시하기 보다 영하의 온도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춥다고 느끼는 온도에선 동물도 추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며 "특히 밖에서 키우는 개들은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건조하면 상부호흡기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습기 같은 것을 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외에서 키우는 반려견의 경우 최소한 바람을 막을 수 있고 지붕이 있는 집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옷을 입혀주는 것도 좋고, 바닥에는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담요나 방석을 깔아준 뒤 핫팩을 아래 넣어주면 따뜻한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감기에 걸릴 수 있어서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윤 원장은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기침을 하거나 노란 콧물이 보일 경우는 호흡기 감염일 수 있어 서둘러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종합비타민도 꾸준히 복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실외에서 사육하는 경우 사육공간 내 더위, 추위, 눈, 비 및 직사광선 등을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혹서, 혹한 등의 방치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동물 학대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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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737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