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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건강상태 의료진 브리핑 돌연 취소…이유는?

병원 측 "담당 주치의 오전 외래진료 중…소견 정리할 시간 없어"
'VIP실 황제입원' 논란 일축…"오후 일반병실 옮긴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9-11-28 11:59 송고 | 2019-11-28 12:00 최종수정
8일째 단식농성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농성장에서 건강악화로 쓰러져 구급대에 실려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2019.11.27/뉴스1
8일째 단식농성중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농성장에서 건강악화로 쓰러져 구급대에 실려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2019.11.27/뉴스1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자유한국당과 조율해 이날 오전 11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료진 브리핑을 하겠다고 공지했지만, 한시간여만에 구두로 브리핑 취소를 고지했다.
병원 측은 황 대표 진료를 담당한 주치의가 이날 오전 내내 외래진료 중이고 수술 등 긴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브리핑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득 신촌 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은 병원 6층 교수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치 의사가 환자들을 계속 돌보고 있기 때문에 소견 등을 정리해 밝힐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홍보팀장은 '브리핑을 고지했다가 취소한 이유'에 대해 "기자분들이 많이 와 있으니(브리핑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는데 주치의가 계속 외래진료를 보게 되면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건강상태 관한 의료진의 브리핑이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브리핑 취소를 알리고 있다. 2019.1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8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건강상태 관한 의료진의 브리핑이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브리핑 취소를 알리고 있다. 2019.11.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 홍보팀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VIP실 황제 입원' 논란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황 대표가 입원할 당시 일반병실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그쪽(VIP실)으로 간 것"이라며 "(당 측에서) 일반 병실을 요구하고 있는데 빈자리가 없어 오늘 오후쯤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황 대표 측이 당직자가 근무할 방까지) 방 두 개를 요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김도읍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새벽에 일반 병실이 없어 병원 측에 일반병실로 옮겨달라고 부탁하고 온 것"이라며 "병원 측의 브리핑 취소는 당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병원 측과 한국당은 오전 11시 담당 주치의였던 김광준 노년내과 교수가 나서 황 대표 관련 의료진 브리핑을 연다고 공지했지만, 브리핑은 취소된 상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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