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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박은혜·호란·김경란 "이혼 상의 NO"…부모님 생각에 눈물(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1-28 00:38 송고 | 2019-11-28 09:56 최종수정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 뉴스1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 뉴스1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멤버들이 부모님을 떠올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우다사')에서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은 부모님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은혜는 이 방송을 부모님이 안 봤으면 좋겠다고. 그는 "엄마가 날 보면서 속상하실까 봐"라며 "나를 위로하고 내 마음을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엄마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지금도 안 보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혼 당시도 회상했다. 박은혜는 "아빠가 이혼을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따로 살고 싶다'는 얘기에 '그럼 애들 놓고 와' 하더라. 아빠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아빠는 내 편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것도 안 묻고 그러더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죄송했던 게 힘들 때 왜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순간 내가 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 죄송한 걸 알면서 아직도 잘 상의를 안한다"고 덧붙이며 울컥했다.

호란도 눈물을 쏟아냈다. 호란은 조심스럽게 엄마 얘기를 꺼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엄마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던 그는 "교류가 별로 없고 연락이 없는데, 이혼할 때도 그래서 엄마가 없었다. 엄마도 날 보고 계실까 싶다. TV로 보면서 날 가여워하고 있을까 이 생각이 갑자기 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이 "이혼할 때 엄마와 상의는 했었냐"고 묻자, 호란은 "그때가 가장 최악의 관계였다. 연락을 해도 안 닿거나 이랬을 시기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얘기를 전해줬다. 기사로 이혼 소식을 접하고, 누나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누나 집앞에서 서성이다 돌아가신 게 몇 번이나 된다고. 한번 엇나가니까 되돌아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경란도 부모님께 미안한 감정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방송을 보고 엄마가 '너 우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하셨다. 너무 죄송했다. 갑자기 또 아팠던 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혼 소식이 기사화된 날을 떠올리기도. 김경란은 "방송 녹화 중에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이혼하려고 한다. 여기서 끝내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담담하게 알겠다고 하셨다. 이후 부모님을 모셔놓고 그간 일들을 한꺼번에 다 털어놓았을 때 엄마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우셨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경란의 엄마는 딸에게 '엄마는 다 느끼고 있었어. 네가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는 말을 건넸다고. 김경란은 "그때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다 말할 수 있게 됐다. 참 무식하게 버텼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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