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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한국 줄기세포, 세계 리더 되려면 3박자 필요"

"과학적 근거, 생산시설, 임상역량 필수"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11-27 17:57 송고 | 2019-11-28 10:22 최종수정
이병건 SCM 생명과학 대표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9 KAIST Pharma-Healthcare 경제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첨단 바이오 의약품에서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 방안에 대한 포럼에서 '줄기세포 치료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뜨는 아시아 바이오시장, 10년 후 한국이 어떻게 점유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회 회장)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아직 선도기업이 없는 '재생의료'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건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첨단바이오의약품에서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 방안' 주제의 '2019 카이스트 CHIP Pharma-Healthcare 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줄기세포 관련 주제발표를 했다.  

이병건 대표는 "전체 바이오산업을 보면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매출 규모는 국내 매출 1위 제약사 대비 100배에 달해, 경쟁하기엔 이미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면에서 차이가 매우 크다"며 "기술수출이 전략이 될 수 있고, 결국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재생의료 분야는 일본이 연구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다. 그러나 아직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없고, 세계서 허가받은 7개 줄기세포치료제 중 4개가 국산 제품인 만큼 한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재생의료 산업을 적극 키워 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한국 재생의료산업이 글로벌시장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이 대표는 "과학적 근거 마련은 물론, 생산시설 규모와 임상시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생산시설의 중요성과 관련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셀트리온의 주요사업인 바이오시밀러는 이제 연구개발보단 공정의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처럼 생산시설 규모를 키우는 것은 상품의 높은 질을 유지하면서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르게 위탁생산 사업에 뛰어들 수 있던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을 통해 생산시설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게 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의 재생의료산업 힘을 키우기 위해 우선 아시아 국가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병건 대표는 "유럽은 국가마다 바이오포럼이 있기보다 바이오유럽이란 명칭으로 큰 행사를 유치하며 위상을 높여왔다"며 "아시아도 함께 재생의료 관련 단체를 만드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