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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다문화 국민 애로사항, 부처별 공유하겠다"(종합)

'사장님을 꿈꾸는 다문화 국민들과 대화'에서 지원 의지 표명
다음달 신촌 소상공인 '크리스마스마켓' 행사 참석도 당부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9-11-27 17:48 송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사장님을 꿈꾸는 다문화 국민 80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19.11.27/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사장님을 꿈꾸는 다문화 국민 80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19.11.27/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업을 희망하는 다문화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관계 부처끼리 문제점을 공유하고 점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다문화 국민 80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외국인 조리사 채용이나 불법 체류 문제는 저임금 활용 수단으로 악용되기 때문에 규제를 하는 것이고 이런 문제는 중기부 범위를 넘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참석자가 "조리사를 채용하면 비자 때문에 1년마다 갱신해야 하고 또 월급을 많이 준다고 하면 바로 옮긴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이날 만남은 다문화 국민들이 소상공인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 획득 및 접근성 부족, 다문화인의 창업 지원사업 참여 곤란, 다문화 신생업체의 초기 시장개척 과정에 겪는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태국에서 온 한 참석자는 "어려서부터 봉제 일을 했고 자신이 있어 창업을 하고 싶지만 가진 돈이 없다"며 도움을 구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중기부 산하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창업사관학교가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5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과 함께 이자가 저렴하다"면서 바로 소진공의 조봉환 이사장을 연결시켜줬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다문화 가구가 한 30만가구가 되며 그중 85%정도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계신분들이다"면서 "자금이나 창업지원 컨설팅 등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 인지를 못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여성가족부와 교류해 창업교육을 공단에서 이어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다문화 자녀를 두고 있는 한국인 김은미씨는 전통시장에서 다문화 국민들이 창업할 수 있는 '다문화 특화 문화특구'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도 본인 지역구에 가리봉 전통시장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고 답하며 공실 상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등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문화 국민은 일반 국민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안다. 오늘 대화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다문화인의 창업과 경영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와 건의내용에 대해 중기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행사가 열린 네이버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이나 창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인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고 동영상 촬영 등의 온라인 교육을 함께 하고 있다. 중기부의 자상한 기업(자발적상생협력 기업) 1호인 네이버에서 운영한다.

박 장관은 "종로뿐만 아니라 홍대, 강남, 부산, 광주에도 이렇게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며 "온라인 창업을 통해 대박 난 한국인들이 많은 만큼 관심있게 살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가치삽시다'라는 테마로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를 다음달 20일부터 연세로에서 한다"며 "창업 아이디어도 챙길 수 있고 선배 소상공인들과 상담도 할 수 있으니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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