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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올해 정비사업 '포스코건설' 1위…한남3구역 '변수'

현재 포스코건설, 2.2조원 수주액 1위…현대·대림·GS건설 순
공사비 2조원 '한남3구역'에 1위 건설사 달라져 '촉각'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9-11-28 06:05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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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스코건설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공사비 약 2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여부에 따라 수주실적 1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27일 현재 정비사업 부문에서 2조23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9개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포스코건설이 실적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최근 8500억여원 규모에 달하는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롯데건설과 치열한 경쟁 끝에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수주했다. 대형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고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재건축·재개발은 물론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결과다. 11월에만 총 3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1조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전국 2조627억원을 기록해 포스코건설과 함께 유일하게 2조원대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을 제외하면 아직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한 곳은 없다. 대림산업이 5개 사업지에서 9113억원어치 일감을 따내 3위에 올랐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7089억원, 664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해 4위와 5위다. 이어 롯데건설(6607억원), HDC현대산업개발(4496억원), SK건설(3101억원), 현대엔지니어링(27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이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으나 정비사업 순위 변동 가능성은 크다. 12월 시공사를 선정하는 전국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사는 공사비 1조9000억여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현장점검 결과, 조합에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통보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조합이 재입찰없이 원안대로 일정을 진행하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합은 지난 27일 대의원회를 열고 재입찰 대신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실제 선정 여부는 안갯속이다. 한남3구역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다. 조합이 총회를 강행한다면 누가 수주해도 올해 실적 1위에 오르게 된다.

한남3구역 외에도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공사비 7000억여원), 대전 중구 태평동5구역 재건축(약 5000억원) 등 굵직한 사업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추가로 사업을 따내 1조8000억원 이상의 수주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건설도 12월 수주 가능 사업지를 고려하면 올해 수주액은 1조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전체 정비사업 시장이 크게 위축했다"며 "제한된 시장에서 일감 확보를 위해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남3구역 시공사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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