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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건강 상태는 괜찮을까?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2019-11-26 15:22 송고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뉴스1

TV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일까. 이제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만들어내는 실시간 방송을 기다리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접속해 적극적으로 자기 취향의 방송을 골라본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재빨리 OTT(Over The Top :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는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올라타고 있으며 기존 유선 방송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OTT만을 이용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신흥 미디어 강자로 떠오르면서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 유튜브 생태계는 기존 방송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온종일 게임을 하는 ‘겜방’, 자신의 일상을 예쁜 화면에 녹여낸 ‘브이로그’, 온종일 고양이의 모습만 비추는 ‘냥방’, 시청자들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들을 대신 먹어주는 ‘먹방’들이 히트를 했다. 공중파에서는 감히 시도도 하지 못했던 콘텐츠들이다.

그러나 방송사처럼 자체 규율 같은 게 없고 정부 통제가 직접 미치지 않는다는 한계 때문에 개인 유튜버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에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선정적인 내용이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송출되거나 정제되지 않는 정보들이 사실인 것처럼 전달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더 자극적인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끌어모으려는 유튜버들의 시도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3개월 동안 매일같이 음주 방송을 한 영상 창작자가 지난해 사망했으며, 2017년에는 62층 건물 옥상에서 보호장구 없이 매달린 남성이 추락하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찍겠다고 한강에 걸어 들어간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언뜻 보면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먹방’도 알고 보면 꽤 위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한 유튜버가 주먹밥 먹방을 시도하던 도중 거품을 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구급 대원이 등장한 모습까지 그대로 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먹방 유튜버들의 건강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위는 원래 크기보다 68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먹방을 하느라 많이 먹게 되면 위가 늘어나게 되면서 소장이나 기타 골반에 있는 장기를 압박하게 되고 심하면 횡격막을 눌러서 호흡도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위가 하대정맥이나 복부 대정맥을 눌러서 혈액의 흐름을 떨어뜨리고 소장이나 대장의 괴사나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먹방 유튜버로 가장 유명한 크리에이터 ‘밴쯔’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최소 6시간에서 10시간 가까이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먹방을 하면서 이렇게 체중조절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많은 먹방 유튜버들이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먹방 자체로도 몸에 큰 무리를 주지만 과식으로 인한 비만도 무릎 관절 등에 큰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그러면서 “먹방을 보는 시청자들 또한 대리만족에서 그치지 않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체중이 5㎏ 늘면 무릎에 주는 부담은 그 세배로 늘어나게 된다. 과체중은 이른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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