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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 내연녀 살해·암매장한 40대 유부남 검거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19-11-26 13:27 송고 | 2019-11-26 13:48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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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43)를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께 “B씨(32·여)가 남자친구인 A씨를 만나러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B씨 여동생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 초기 A씨는 B씨의 행방을 추궁하는 경찰에 “B씨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B씨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 파주의 집 앞에서 차에 태운 뒤 고양시 탄현역 앞에서 내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부남인 A씨가 이혼 후 B씨와 같이 살겠다고 했다”는 B씨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문자와 당일 A씨의 미심쩍은 행적 등을 감안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붙잡았다.

검거 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업 문제 등으로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살해 후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가평의 한 야산에서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과정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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