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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F2019]"성공한 바이오클러스터 공통점은 자금과 인재 영입"

데이비드 플로레스 바이오센추리 회장 "인재 찾아라"
임상3상 실패한 한국 기업들에 "계속 나아가야" 조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19-11-26 11:16 송고 | 2019-11-26 23:25 최종수정
데이비드 플로레스 바이오센추리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19'에서 '보스턴에서 배운다, 바이오클러스터 성공요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플로레스 회장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바이오클러스터들의 공통점으로 자금과 인재 영입에 수월한 투자 환경을 강조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미국 보스턴 등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들의 공통점은 자금과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독자적인 네트워크라는 해외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려면 과감한 투자와 정상급 인재를 영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의 데이비드 플로레스 회장은 민영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글로벌바이오포럼(GBF) 2019' 기조강연에서 '보스턴에서 배운다, 바이오클러스터 성공 요인'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플로레스 회장은 "바이오클러스터가 성공하는 일률적인 방식이나 공식은 없다"면서 "다만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자금을 끌어들이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바이오클러스터들이 자금과 인재를 유치하는 문제로 고민한다"며 "보스턴 사례를 보면 우수한 기관과 인재, 공간, 지리적 접근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기업들의 성지로 불리는 보스턴은 미국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전세계 20위권 빅마파 중 17~18곳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은 지난해만 60억달러(약 7조원)가 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투자금이 3배로 커졌다.

보스턴에서 창업한 바이오 스타트업은 최소 100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등 세계적인 대학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쏟아낸 게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자양분 역할을 했다.

젊은 스타트업 대표와 연구자들, 빅파마 관계자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기술수출까지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보스턴의 저력이다. 보스턴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햄버거를 먹으며 수억달러짜리 기술수출이 이뤄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데이비드 플로레스 바이오센추리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19'에서 '보스턴에서 배운다, 바이오클러스터 성공요인'을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임상3상에 실패한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플로레스 회장은 "보스턴은 바이오 기업들과 관계 기관이 모여 있는 밀집도에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이는 많은 기회로 이어지고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과 미국의 일부 도시, 중국 상하이 등은 웬만한 국가를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한다"고 덧붙엿다. 그는 "인재를 영입할 때는 장기적인 리더십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를 영입하는 요건으로는 스톡옵션, 높은 연봉 등을 제시했다. 플로레스 회장은 그러나 이 같은 투자에 한국은 과감하지 않다는 평가도 내렸다.

플로레스 회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를 발전시킨 한국이 바이오 분야에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임상3상에서 어려움 겪는 헬릭스미스 등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그는 "한국의 강점인 정보기술(IT) 노하우를 토대로 디지털 의료와 정밀의학,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등을 지원하면 세계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