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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부터 'V4'까지…韓 모바일 차트 2년만에 바뀐다

엔씨 리니지2M, 25일 출시…넥슨 'V4' 중국산 제치고 2위 유지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출시 4일만에 매출 5위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9-11-26 07:3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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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 도입과 중국산 게임 급증에 큰 힘을 쓰지 못했던 토종게임사들이 11월들어 일제히 모바일 신작을 쏟아내며 '순위표 판갈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장악했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중국게임 대신 모처럼만에 토종 게임사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대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은 이날 사전다운로드를 진행하고 오는 27일 정식 출시에 나선다. 리니지2M은 리니지M을 잇는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으로 4K UHD급 그래픽을 탑재한 모바일 MMOPRG 게임이다.

업계에선 3040세대의 리니지 충성도에 1020세대가 원하는 초고화질 그래픽이 더해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M이 기록했던 일매출 1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PC에서도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퍼플'로 리니지2M을 출시해 PC온라인 게임시장에도 적잖은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10일만에 20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린 넥슨 V4 역시, 리니지2M 출시에 대비해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V4는 지난 7일 출시된 이후 엔씨소프트 리니지M에 이어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리니지2M과 동종장르지만 V4의 경우 넥슨의 자체 지식재산권(IP)이라는 점에서 젊은층의 관심도가 높고, 두차례 게임대상을 거머쥔 '스타개발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운영노하우가 반영돼 장기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집형 RPG로 신작을 내놓은 라인게임즈의 '엑소스 히어로즈'도 지난 21일 출시 후, 4일만에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를 무너뜨리며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100여명의 개발진이 약 2년간 개발한 대작으로 유저간 대전(PvP)·레이드(Raid)·미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200여종의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게임 중 유일한 수집형 RPG라는 점이 최대강점이다.

중견게임사 게임빌 역시 최근 부진을 뒤로 하고 오는 26일 스포츠 신작게임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출시한다. 캐주얼게임임에도 불구, 무려 3년간 개발이 이뤄진 탓에 '웰메이드 스포츠게임'으로 불리겠다는 각오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국내게임사들이 11월에 일제히 신작을 내 내년 상반기 국내 게임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MMORPG 외에도 수집형 RPG와 스포츠장르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돼 국내 게임사들이 차트 상위권의 중국산 게임을 모두 밀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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