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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철회…"임금 1.8% 인상·인력충원 협의체 구성"(종합2보)

9시부터 현장복귀…철도운행 정상화엔 2일 정도 소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 '극적타결' 정부 부담 덜어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9-11-25 08:25 송고
.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코레일노사가 이틀간의 밤샘 협상 끝에 철도파업을 철회하기로 합의하면서 서민들의 고충도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특히 노사는 정부의 공기업 가이드라인인 임금 1.8% 인상을 수용하고 대신 이달 중 인력충원 협의체를 구성에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코레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레일 노사는 이날 오전 7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게 되며 열차 등은 정상운행을 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시를 준비하던 수험생과 출퇴근 서민들의 불편도 크게 줄어든다. 다만 코레일 측은 열차 운행률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약 2일 정도의 시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4조2교대 근무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여부는 결국 결론을 짓지 못하고 이달 중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협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임금 1.8% 인상, 연차이월 금지, 정률수당 2020년 적용, KTX-SRT통합은 노사공동 건의 등이 협의안에 담겼다.
한편 강경파업 노선을 이어오던 철도노조가 6일만에 파업의지를 접은 것은 철도파업으로 발이 묶인 서민들의 민의를 읽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험생의 수시면접 기간에 맞물린 철도파업이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코레일 직원들에겐 철도파업으로 되레 통합대상으로 여겼던 SRT의 위상만 높여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물밑협상을 주도하며 사실상 역대 최단기간 파업종료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부 안팎에서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열리는 25일 오전 파업이 철회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부산 아세안 회의장에서 대규모 철도노조의 집회가 예고돼 있었기 때문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인원 증원의 구체적인 수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노사정의 협의 과정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후속대책에도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제언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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