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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참 아름답고 빛났다" 구하라 비보에 연예계 애도 물결(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11-25 06:00 송고 | 2019-11-25 09:38 최종수정
가수 구하라 © News1 DB
가수 구하라 © News1 DB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연예계도 구하라의 비보에 비통한 심경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또 해가 졌다. 우리 아이들도 지켜야 하지만 우리 아이돌들도 지켜야 한다. 누군가 널 위해서 항상 기도 한다는 걸 잊지마. RIP"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딘딘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근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며 구하라를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구하라의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작가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저는 더 이상 아프지 않아요. 대신 주변에 한줌 디딜 곳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돌봐주세요. 끝이 아니라고 전해주세요. 구하라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겸 배우 하리수도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고, 티티마 출신 배우 김소이 역시 "편히 쉬렴, 하라.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이 아름다운 영혼들이 더 이상 떠날 이유가 없다"며 고인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도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나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 보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배우 한예슬 정일우 권혁수 및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 등도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예정된 연예계 일정도 취소됐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진은 "오는 2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게 되었으니, 부디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오후 6시9분께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는 수사 중이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구하라 영입 이후 카라는 '록 유' '굿데이'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일본 활동 역시 활발히 했다.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초코칩쿠키'를 발표했으며, 이후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가수 활동 이외에도 SBS '시티헌터' 등 연기 활동도 병행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싱글을 발표하는 등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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