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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훈 실족사 미스터리…'왜 병원 옥상에 올라갔을까'

경찰, 극단적 선택 가능성 배제…유서도 없어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9-11-24 15:05 송고 | 2019-11-24 18:26 최종수정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성훈(21, 사진)이 23일 안타까운 사고로 숨졌다. 한화는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성훈(21, 사진)이 23일 안타까운 사고로 숨졌다. 한화는 "이날 오전 광주 모처에서 한화의 김성훈 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에서 사인과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족에 따른 사고사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잠신중-경기고를 졸업한 김성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했다. 김민호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뉴스1 DB) 2019.11.23/뉴스1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성훈(21)이 9층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성훈은 전날 오전 5시1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건물 9층에서 7층으로 추락했다.

김성훈은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김성훈이 홀로 병원 옥상을 찾았고, 9층에서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치 담을 타듯이 옥상 난간을 넘어가려다가 곧바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이 왜 이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는지에 대해서는 명확지가 않다.
다만 경찰은 김성훈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옥상 난간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주저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앞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유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훈은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지난 22일 부모님이 있는 광주를 찾았다. 사고 직전 김성훈은 걸음걸이가 매우 흐트러져 있었고, 술냄새가 났다는 목격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왜 혼자 병원을 찾았는지, 그날 저녁 누구를 만났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잠신중-경기고를 졸업한 김성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했다. 김민호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1군 무대에 데뷔해 10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1군 15경기에 출전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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