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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친구 김성훈 애도 "아버지보다 유명해지자고 함께 약속했는데…"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1-24 10:34 송고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친구이자 동료인 김성훈(한화)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김성훈과 중계화면에 함께 포착된 캡처화면을 게재한 뒤 "참 많은 게 같았다"며 애도했다.

김성훈은 23일 광주 모처에서 실족사로 세상을 떠났다. 21세 전도유망한 투수자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야구계 전체가 슬픔에 빠졌는데 동갑내기 친구인 이정후도 다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커오는 환경, 커가는 과정이 비슷했다"며 부자(父子) 야구선수로 길을 걸어가는 자신(이종범 전 LG 코치)과 김성훈(김민호 KIA 코치)의 공통점을 꼽은 뒤 "부상 때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다. 함께 이야기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추억했다.

이어 "삼진 잡겠다, 안타 치겠다 이제 더 이상 대결을 할 수 없네"라며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난 이제 누구랑 이야기하나.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정후는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 것이 슬프다"며 "우리가 했던 약속 꼭 지킬께. 보고싶다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정후 SNS, 캡처. 사진=이정후 SNS© 뉴스1
이정후 SNS, 캡처. 사진=이정후 SNS© 뉴스1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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