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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종걸 겨냥 "풍자와 막말 구분 못 해…저급한 성인식"

"대안 제시하기는커녕 여성 희화화·동료 정치인 조롱"
"제1야당 고언 경청하고 안보 파탄에 사죄부터 하시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9-11-23 14:11 송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7.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7.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을 풍자해 비판한 것을 두고 "그토록 오래 정치를 했으면서 '풍자'와 '막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성희롱이라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저급한 성인식"이라고 개탄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항거하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한국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까지 간 제1야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조롱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성희롱이라는 비판을 받자 해당 단어를 삭제하고는 풍자였다고 한다"며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한 이 의원의 정치 의식이 엄중한 시국에 대안을 제시하기는커녕 여성을 희화하고, 동료 정치인을 조롱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의 공동책임이 있는 집권여당과 그 중진"이라며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를 파탄으로 몰고 갔을 뻔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하시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바로잡는 제1야당의 고언을 경청하고 수용하여 정권이 바라는 국익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국익을 실현하는데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단식 농성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보낸 서한처럼 글을 올려 "오빠 속만 괴롭히는  '위장(胃腸)탄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게시글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오빠'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풍자'였다고 해명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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