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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서울 주요대 정시 비중 제시 검토…학종 불신 해소해야"

CBS 라디오 인터뷰…"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이르면 28일쯤 발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확정…총선 출마 여부는 곧 알게될 것"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9-11-21 10:12 송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1일 현재 검토 중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대입 정시 비중 상향과 관련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높은 (서울) 일부 대학의 정시 비중 퍼센티지를 (제시할지) 구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 대학이 불신을 받고 있는 학종으로 학생들을 많이 뽑을 경우 국민적 불신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수시·정시 비율을 적정하게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대학에 한해 수시·정시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꼭 반반이다 말씀드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며 "비율을 몇 대 몇이라고 말씀드리기보다는 학종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하고 정시도 일정 비율을 일부 대학에 한해 높여 균형감있게 적정한 비율을 맞추겠다는 뜻"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은 너무 늦지 않게 (이날 기준) 7~10일 안에 발표하려 한다"며 "되도록이면 이달 안에 발표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 발언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28일, 늦어도 12월 초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시 비중 확대로 고교교육이 황폐화할 수 있다는 진보 교육감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대학에 일괄적으로 정시를 대폭 확대하는 게 아니라 학종 비중이 큰 일부 대학에 한정해 정시 비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고등학교 교육의 전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정시 확대는 없다'던 교육부와 돌연 정시 확대를 주문한 청와대 사이에 엇박자가 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달 대통령 시정연설 중 '정시 비중 상향'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미 파악하고 있어 오해가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학종이 불신을 받고 있고 국민적 의혹도 크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서울 일부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비율을 상향하는 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말씀을 계속했다"며 이미 공감대를 나눴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방침이 정부 교체 등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사고·외고·국제고 설립 근거 등의 조항을 삭제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들 학교가 2025년도에 일반고로 모두 전환될 수 있도록 실제로 결정된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대입제도 개선방안에 집중해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할 대안을 만드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출마 여부를 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입제도 개선방안 발표 이후 늦지 않은 시기에 거취에 대한 결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여지를 뒀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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