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최기영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2022년까지 8500억 투입"

2019년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11-20 18:54 송고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발맞춰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정보보호 산업 진흥을 위해 관련 예산과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정보통신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2022년까지 관련 예산 8500억원을 투입하고 정보보호 산업을 1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초 '민간부문 정보보호 종합계획 2019'를 통해 2017년 기준으로 약 9조5000억원 수준의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2022년 14조원 규모로 확대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미국·중국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장관은 "올해 5G 상용화에 따라 정보보호의 영역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ICT 신기술이 다양한 전통산업과 융합하고 산업화되는 추세에서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국가는 경제와 외교에서도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그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 산업이 그간 다른 산업이나 서비스의 보조 또는 조연 역할에 머물러 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정보보호 산업이 독자적인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개발·구축단계부터 보안위협을 예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5G 융합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융합보안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5G 시대를 맞아 융합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동안 중요성에 비해 인색했던 예산 확대와 산업 진흥 노력에 정부가 산업계와 손잡고 더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는 영상 축전을 통해 "그동안 유독 안전과 직결된 정보보호 산업 투자에는 인색했고 이는 정부 예산 투자 비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회, 정부부처, 산업계가 협력해 정보보호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날을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정보보호 업계가 중소기업이 많이 종사하고 기업에서 중요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정부부처 내에서도 정보보안 책임자들이 중요한 자리에 둘 수 있도록 입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G 시대, 정보보호산업의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보보호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정보보호 산업계의 올 한해 성과와 2020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의 이민수 회장은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대기업도 세계 시장에 비하면 작다"며 "하지만 작은 기업들이 한꺼번에 힘을 합치면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동서발전'과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가 정보보호 대상을, 박영민 한전KDN 부장과 심상규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상무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티몬, 그린카, NHN페이코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수여하는 우수상을, 한국CISO,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개인정보보호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선정한 특별상은 LG CNS, 한국암웨이, 고재군 KT 차장, 박승진 SK브로드밴드 본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정보보호 산업발전 유공 표창은 NHN, 커리어넷, 스파이스웨어, 시큐아이, 권기동 한국인삼공사 센터장,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 선동규 앰진시큐러스 부사장, 홍준석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팀장 등이 수상했다.


hyu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