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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첫날…광주송정역, 승객 '당황' 역무원 '분주'

KTX 열차 46편 중 10편 취소…24일 이후 열차시간표는 미정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9-11-20 16:19 송고 | 2019-11-20 22:10 최종수정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전광판에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는 문구가 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파업 여파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됐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전광판에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는 문구가 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파업 여파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됐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은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큰 혼란은 없었지만 파업의 여파는 분명했다.

역사 전광판은 '파업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문구와 함께 일부 열차의 운행이 취소된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파업기간 운행하지 않는 열차 승차권의 환불 방법도 안내했다.

파업으로 변경된 열차시간표도 곳곳에 게시됐다.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24일까지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열차 46편 중 10편이 취소되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 열차는 12편 중 4편이, 무궁화호 열차는 32편 중 8편이 운휴한다.

24일 이후의 열차시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맞이방에서 한 시민이 열차시간표를 보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파업 여파로 24일까지 매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되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맞이방에서 한 시민이 열차시간표를 보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파업 여파로 24일까지 매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되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바뀐 시간표를 확인하는 시민, 파업 소식을 뒤늦게 접했는지 매표소에 줄지어 서서 대체 표를 구하는 시민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미국인 테디(54)는 "타기로 했던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역에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됐다"면서 "다른 시간대 열차로 표를 바꿨지만 약간 당황했다"고 말했다.

계획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출발하는 열차의 표를 구한 김선주씨(62·여)는 "다른 시간대 열차를 예매하거나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문자메시지가 오전에 왔는데, 미처 못 봤다"며 "그래도 대체표를 구해 다행"이라고 했다.

역무실도 평소보다 분주했다.

광주송정역 역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파업으로 고객서비스센터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평소보다 열차운행을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며 "평일이어서인지 몰라도 업무가 마비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승강장에 KTX가 진입하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파업 여파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됐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승강장에 KTX가 진입하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파업 여파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됐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2019.11.2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에서 광주로 출장 왔다는 김중혁씨(37)는 "몇 년 전 파업 때 전철 운행횟수가 줄어 출퇴근길이 지옥이었다"며 "노사가 하루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달에 4∼5차례 광주와 서울을 오간다는 박모씨(53·여)는 "노조 요구사항에 모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라며 "시간이 더 걸려 좀 불편하겠지만 버스를 타면 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안전인력 충원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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