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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교수 "황교안 중심 보수통합은 힘들다…그것은 허구"

"분노·투쟁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이균진 기자 | 2019-11-20 11:21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지난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던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지난 10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던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보수통합을 선언했음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보수통합이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0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빌딩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세미나'에서 "황교안 중심의 보수통합은 힘들다. 그것은 허구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김 교수는 "유일한 보수통합 방법은 우파의 빅텐트를 만드는 것인데, 상층 구조에는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며 "유력 대권 주자는 각자 들어온 뒤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쟁점을 놓고 정부·여당과 연일 충돌·대립하는 한국당도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분노와 투쟁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한국 보수가 가장 부족한 것은 도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번 (10월 국민항쟁에) 시민이 참여한 이유는 정의와 공정을 부르짖은 진보 세력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한국의 보수, 특히 한국당이 가진 도덕적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책임질 때 안 지고 참여하지 않고, 보수가 참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투쟁도 힘을 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민건강보험을 시행하는 등 서민 보수였는데, 서민적 보수가 사라졌다. 금수저 보수가 너무 많다"며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보수가 아니고, 동떨어진 부분이 많아 서민과 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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