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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동산문제 자신…현정부서 '미친 전·월세' 안정"(종합)

[국민과의대화]"부동산 규제뿐 아니라 공급 확대도 중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김세현 기자, 이우연 기자 | 2019-11-19 21:52 송고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시청하고 있다.2019.11.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시청하고 있다.2019.11.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MBC 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한 참석자가 '서민들만 현재 부동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문제제기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를 경우 (주택이) 없는 분들은 자신의 것이 뺏기지 않더라도 상대적인 박탈감이 아주 클 것이다. 또 전·월세 값이 함께 올라가 부담이 클 것"이라며 "부동산문제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실수요자들도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정부가 부동산 문제를 풀 자신이 있다고 다짐하면서 그 근거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설령 성장률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정부가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부동산을  늘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라며 "건설 경기만큼 고용 효과가 크고 단기간에 성장을 높이는 등 경제를 살리는 역할하는 건 잘 없다. 이에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건설 경기 살려서 경기를 좋게 만들려는 유혹들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주장하면서 "정부 임기 대부분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고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과거 서민들의 전·월세는 정말 '미친 전·월세'로 얘기됐는데 우리 정부에서는 안정돼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물론 서울쪽 고가 주택과 고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다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정부가 강도 높게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가지 부동산 안정화 방안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다면 보다 강력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계속 강구해 반드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또다른 참석자의 사연을 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걸 막을 수 있게 규제에 중점을 두고 앞서 말했지만 부동산 공급을 늘리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다"며 "다만 일가구 일주택의 경우 양도소득세는 면세가 되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주택 취득에 방해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거에 대한 여러가지 복지가 필요한 계층에 지원하고 있다"며 신혼부부용 주거 45만호와 청년 주거용 75만호 등 공급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이미 신혼부부의 경우 시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주택을 구입하거나 공공임대 얻었다는 식의 좋은 체감 반응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청년 경우엔 아직은 시작 단계"라고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1인가구가 많다"며 "이분들은 옛날에 4인용 기준으로 하는 아파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 맞춤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 화면 캡쳐© 뉴스1©
MBC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 화면 캡쳐© 뉴스1©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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