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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뷰티, 색조는 안된다구요?"…'디어달리아' 고정관념 깼다

박래현 대표 "해외서 러브콜 쇄도…홍콩 세포라 입점 초읽기"
"홍콩 '코스모프로프' 어워즈 색조 부문 수상"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19-11-20 08:00 송고
홍콩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의 '메이크업 프로덕트' 부문에서 수상한 디어달리아 '파라다이스 드림 벨벳 립 무스'. © 뉴스1
홍콩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의 '메이크업 프로덕트' 부문에서 수상한 디어달리아 '파라다이스 드림 벨벳 립 무스'. © 뉴스1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이 떠오르는 요즘 '비건(채식주의) 뷰티'로 존재감을 뽐내는 토종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어워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디어달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디어달리아는 600여개가 넘는 출품작 가운데 수상작으로 호명되며 'K뷰티'의 위상을 높였다.

박래현 바람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19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디어달리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의 '메이크업 프로덕트'(색조) 부문에서 수상했다"며 "디어달리아는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워어즈에 선정된 국내 유일의 브랜드"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어워즈는 혁신성·시장성·마케팅·브랜딩·소셜미디어 영향력·온라인 비즈니스 규모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작은 미국·프랑스·영국·호주 등의 코스메틱 리테일러·비즈니스 관계자·미디어·블로거 등 11명의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디어달리아 '파라다이스 드림 벨벳 립 무스'는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에 부드러운 텍스처와 발림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컬러쉐이드(색상연출) 등으로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어워즈 메이크업 프로덕트 부문의 '위너'로 선정됐습니다."

이미 디어달리아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벤처캐피털(VC)로부터 잇단 투자를 받아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시코르 및 롯데·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하고 오는 21일에 롯데월드몰에 두번째 단독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건 뷰티' 한계 극복해…亞 사로잡은 디어달리아

"디어달리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비건 뷰티 트렌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덕분입니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 뛰어난 제품력 등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비건 뷰티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동안 색조 화장품은 비건 뷰티를 온전히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디어달리아는 다알리아꽃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색조 제품군을 선보이며 '비건 뷰티=기초 제품'이라는 고정 관념을 깼다.

박 대표는 이런 강점이 홍콩 현지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모프로프에 마련된 매장에는 이미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제품을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콩 현지에서 디어달리아 부스에 방문한 고객들이 100% 비건 브랜드 임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발색과 부드러운 발림성을 보여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품을 직접 써보더니 디어달리아 론칭 시기를 물어오기도 했어요."

◇니만마커스·라파예트 이어 홍콩 세포라 온라인몰 입점 

박 대표는 비건 화장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어달리아의 글로벌 하이엔드(고급)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미국 3대 하이엔드 백화점인 니만마커스랑 프랑스 최대 백화점 라파예트가 입점한 데 이어 내년 홍콩 세포라 온라인몰 입점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디어달리아의 홍콩 세포라 온라인 론칭을 앞두고 있어요. 홍콩 세포라는 현지 하이엔드 채널로 선별된 제품만 판매해 세포라의 브랜드 선정을 신뢰하고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 등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까지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이미 그는 디어달리아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두고 지난 3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도 직접 참석했다. 특히 올해 두 차례 참석한 전시에서 화이트톤의 대리석과 달리아 꽃으로 부스를 꾸미며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세계 각국에 진출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비건 뷰티의 가치를 알리려는 목적으로 참석했어요. 이번 전시로 해외 각국의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향후 박 대표는 디어달리아만의 고유한 철학과 특색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6월에는 홍콩·볼로냐와 함께 세계 3대 화장품 전시로 꼽히는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도 디어달리아를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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