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 왼쪽부터 기훈석PD, 조현아CP, 이훈희 제작2본부장, 이재우 예능센터장, 최재형CP, 이황선CP(사진=KBS 제공) © 뉴스1 |
오는 19일 오후 11시10분 처음 방송되는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이하 '슬어생')은 '어른이'로 불리는 2030 사회 초년생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26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되는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이하 '걸어보고서')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일명 '걷큐멘터리'라는 콘셉트다.
30일 오후 10시45분 처음 방송되는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은 화려한 기술과 스피드를 앞세운 태백, 금강급 씨름 선수들의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도전기로, 씨름의 부활을 꿈꾸며 선발된 최정예 씨름 선수 16인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술 씨름의 정수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시즌4로 새롭게 돌아오는 '1박2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로 유쾌한 여섯 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8일 오후 6시30분부터 방송된다.
이훈희 제작2본부장 (사진=KBS 제공) © 뉴스1 |
이어 "12월8일 '1박2일'이 다시 시작하게 되면 많은 변화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주말을 중심으로 월화까지도 KBS 2TV가 많은 변화가 생겼구나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이는 것보다는 흐르는 게 좋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KBS 2TV '1박2일' 이황선 CP (사진=KBS 제공) © 뉴스1 |
이어 지난 시즌 이후 대두된 멤버의 검증 문제에 대해 "출연자 검증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지난 여름에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이번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1박2일에 출연하실 수 있는 적합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 (사진=KBS 제공) © 뉴스1 |
이훈희 제작2본부장도 "사실 검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조심스럽다. 저희가 사법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 청문회를 할 수도 없다"라며 "또 자칫 잘못하면 법에 저촉이 될 수도 있다. 검증이라는 것이 뒷조사가 될 수도 있고, 신상털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그런 것과 관련된 어두운 그림자도 있기에 저희들이 허용된 범위 안에서 상식 선에서 최대치로 자문회의 같은 기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선까지 할 수 있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하다"라고 밝혔다.
장성규의 지상파 첫 메인 MC 예능인 '슬어생'의 기훈석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본격 경제예능이다. 전세 월세 적금 예금부터 시작해 결혼 축의금, 회식까지 젊은 친구들이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생활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이렇게 설명하니 딱딱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은데 메인 MC인 장성규씨가 근엄한 선을 넘는다. 그런 것이 재밌게 그려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조현아 CP (사진=KBS 제공)© 뉴스1 |
이어 조CP는 "정해인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다. KBS가 되게 새로워졌구나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정해인씨는 만나기 에는 유약한 청년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도전적이고 의욕적인 인물이었다"라고 말했다.
KBS 2TV '씨름의 희열' 최재형CP (사진=KBS 제공) © 뉴스1 |
이어 경량급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에 대해 "경량급 선수들은 대다수 방송에서 언론 노출에 소외된 인물들이다"라며 "체급이 90kg이기 때문에 기술이 좋아도 극복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인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런 최 CP의 이야기에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최재형CP가 '슛돌이'를 한 PD다. 제가 그때 해피선데이 CP를 했었다"라며 "처음에 씨름을 하겠다고 해서 하필이면 왜 씨름이니 하면서 처음에 반대했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최재형 CP에게 설득 당한 것도 있다. 제가 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최재형 CP가 증명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훈희 제작본부장은 "지금의 미디어 환경에서 올바른 전략이 아니야라고 얘기하더라도 KBS는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온국민이 전세대에 걸쳐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어떡하다 보니 젊은 세대가 빠져나가는 경우도 만들어졌지만 보편적인 정서, 따뜻한 프로그램, 그런 것들이 저희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보고 그런 지향점을 놓지 않을 생각"이라고 목표를 이야기 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