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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박2일' 출연자 '검증'? 단어 조심스러워…허용된 범위 안에서"

[N현장]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19-11-18 11:47 송고
'1박2일' 이황선CP (사진=KBS 제공) © 뉴스1
'1박2일' 이황선CP (사진=KBS 제공) © 뉴스1
'1박2일' 측이 출연자 검증 문제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황선 CP와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1박2일'의 출연자 검증 문제에 대해 뜻을 전했다.

'1박2일'의 이황선 CP는 계속해서 프로그램의 원형을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1박2일'의 원형을 아직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연자와 연출이 대폭 바뀌어서 포맷까지 바뀌면 제3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았다"라며 "우선 포맷을 유지하면서 진행을 할 예정이고, 만약 후가 되어 시청자 분들이 적응이 되면 포맷 변화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지난 시즌 이후 대두된 멤버의 검증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난 여름에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이번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1박2일'에 출연하실 수 있는 적합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출연자를 사전에 검증한다는 게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어서 이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다. 허나 이런 것들이 제작진이 임의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기구나 검증 위원회나 자문위원회가 있어야 정당성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고 출연자 자문회의라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덧붙여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사실 검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조심스럽다. 저희가 사법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 청문회를 할 수도 없다"라며 "또 자칫 잘못하면 법에 저촉이 될 수도 있다. 검증이라는 것이 뒷조사가 될 수도 있고, 신상털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그런 것과 관련된 어두운 그림자도 있기에 저희들이 허용된 범위 안에서 상식 선에서 최대치로 자문회의 같은 기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선까지 할 수 있는 방법 밖에 없을 듯 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시즌3의 제작 중단 이후 약 9개월 만에 돌아오는 '1박2일'은 터줏대감 김종민에 이어 새 멤버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시즌4에서는 연출과 영상 기법 등 세세한 부분에 더욱 공을 들여 시청자들이 마치 직접 여행을 떠나는 듯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오는 12월8일 오후 6시30분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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